최근 북한산에서 낙상·낙산 사고가 잇달아 등산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달에만 북한산에서 2명이 숨졌다.

지난 22일 오후 1시10분께 한 남성이 북한산 염초봉(해발 662m) 인근에서 60m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이 남성은 여러 군데가 부러지는 다발성 골절상을 입고 소방헬기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13일에는 북한산 인수봉 암벽등반 코스에서 5t 무게의 낙석이 등반객을 덮쳐 50대 여성이 숨지고 남성 3명이 다쳤다. 119구조대는 인수봉 상층부에 고정돼 있던 바위가 풍화 작용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4, 5월에도 북한산에서 실족·추락 등 세 건의 낙상 사고가 발생해 등산객 4명이 부상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