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 소양호서 기우제…"비를 내려 주소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극심한 가뭄으로 소양강댐이 최저수위에 육박하자 예술가들이 22일 비를 기원하는 '해갈 퍼포먼스 벼락' 행사를 열었다.
소양호 청평사 선착장 일대 진행된 이번 행사는 비를 내려주지 않는 하늘에 항의하는 도발적 형태의 기우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후원이나 협찬 없이 예술가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유진규 마임이스트를 비롯해 퍼포먼스 작가, 현대무용가, 사운드 아티스트 등이 과거의 주술적인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연했다.
예술가들은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진 현장에서 용이 그려진 대형 그림에 장어를 풀어놓고 온몸에 진흙을 묻힌 채 가뭄으로 애끓는 마음을 담아 몸짓으로 표현했다.
현재 소양강댐의 수위는 152.25m로 역대 최저수위인 151.93m에 근접하고 있다.
다만, 소양강댐은 초당 방류량을 50t가량에서 최근 8.7t으로 줄인 데 이어 이날 5.4t으로 또다시 줄여 아직 댐 수위는 급격히 내려가지 않은 상태다.
유진규 마임이스트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하수를 파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하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제일 빠르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42년 만에 찾아온 가뭄에 우리 예술가들의 지극정성이 하늘에 닿아 비가 내리기를 기원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소양호 청평사 선착장 일대 진행된 이번 행사는 비를 내려주지 않는 하늘에 항의하는 도발적 형태의 기우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후원이나 협찬 없이 예술가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유진규 마임이스트를 비롯해 퍼포먼스 작가, 현대무용가, 사운드 아티스트 등이 과거의 주술적인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연했다.
예술가들은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진 현장에서 용이 그려진 대형 그림에 장어를 풀어놓고 온몸에 진흙을 묻힌 채 가뭄으로 애끓는 마음을 담아 몸짓으로 표현했다.
현재 소양강댐의 수위는 152.25m로 역대 최저수위인 151.93m에 근접하고 있다.
다만, 소양강댐은 초당 방류량을 50t가량에서 최근 8.7t으로 줄인 데 이어 이날 5.4t으로 또다시 줄여 아직 댐 수위는 급격히 내려가지 않은 상태다.
유진규 마임이스트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하수를 파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하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제일 빠르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42년 만에 찾아온 가뭄에 우리 예술가들의 지극정성이 하늘에 닿아 비가 내리기를 기원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