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ISS와 콘퍼런스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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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최치훈·김신 사장 참석
제일모직과 합병 필요성 설명
제일모직과 합병 필요성 설명
삼성물산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기관투자가서비스)와 지난 19일 콘퍼런스 콜(전화 회의)을 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필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콘퍼런스 콜은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과 김신 상사부문 사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넘게 진행됐다. 삼성물산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할 만큼 ISS 설득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다. ISS에선 싱가포르의 아시아사무소 임직원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합병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안정효과 외에 두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며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집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ISS가 요청할 경우 합병 관련 자료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애초 ISS와 직접 만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따라 회의 방식을 콘퍼런스 콜로 바꿨다는 후문이다.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도 ISS 설득에 나섰다. 엘리엇은 18일 홈페이지에 27쪽 분량의 ISS 제출용 자료를 공개했다.
삼성과 엘리엇이 ‘ISS 잡기’에 나선 것은 ISS가 외국인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합병 성사 여부가 갈릴 수 있다. ISS 권고는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엘리엇이 법원에 제출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기업분석 보고서가 보고서를 작성한 한영회계법인 의도와 다르게 무단 인용됐다고 지적하며 엘리엇과 한영에 보고서 원본 제출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콘퍼런스 콜은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과 김신 상사부문 사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넘게 진행됐다. 삼성물산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할 만큼 ISS 설득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다. ISS에선 싱가포르의 아시아사무소 임직원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합병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안정효과 외에 두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며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집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ISS가 요청할 경우 합병 관련 자료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애초 ISS와 직접 만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따라 회의 방식을 콘퍼런스 콜로 바꿨다는 후문이다.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도 ISS 설득에 나섰다. 엘리엇은 18일 홈페이지에 27쪽 분량의 ISS 제출용 자료를 공개했다.
삼성과 엘리엇이 ‘ISS 잡기’에 나선 것은 ISS가 외국인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합병 성사 여부가 갈릴 수 있다. ISS 권고는 다음달 초 나올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엘리엇이 법원에 제출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기업분석 보고서가 보고서를 작성한 한영회계법인 의도와 다르게 무단 인용됐다고 지적하며 엘리엇과 한영에 보고서 원본 제출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