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세다. 중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했다.

2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1.07포인트(0.80%) 상승한 2만335.3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그리스는 21일(현지시간) 국제 채권단에 대한 새로운 개혁안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22일 유로존 긴급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출한 것으로, 구제금융 협상의 막판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비를 맞고 있는 그리스 지원 협의가 진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일본 기업의 상호 보유 주식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식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문은 "신일본제철주금이 관계 회사를 포함한 상호 보유 주식에 대해 향후 3년간 1500 억엔 가량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신일본제철주금의 주가는 7일 만에 상승중이다.

중국 증시가 단오절에 열리는 문화축제인 '용선제(龍船祭)'를 맞아 하루 휴장한 가운데, 정상 거래중인 홍콩과 대만 증시는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1.85포인트(0.49%) 상승한 2만6892.38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8.24포인트(1.17%) 오른 9326.61을 나타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