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실은 21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치프라스 총리가 유럽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리스 채무 위기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상호 이익이 되는” 새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 새로운 방안을 설명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에선 교착 상태에 있는 그리스와 채권단 간 협상의 성패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치프라스 총리는 아테네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서 회의 참석차 브뤼셀로 날아갈 예정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그리스가 막판 담판을 앞두고 채권단과 충돌을 피하려고 자본통제와 지급불능을 면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지난 5개월에 걸친 협상에서 재정수지 목표에는 합의했지만, 이를 달성할 정책 중 연금 삭감과 세수 증대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