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운전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4주 당겨진 것인데, 이는 현지 시행청인 이집트 터널청이 시승평가 및 영업시운전 결과에 만족했기 때문이라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하니 다히 이집트 교통부 장관은 지난 15일 시승식에서 전동차를 타본 뒤 차량 품질과 성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로템은 아울러 현지 현지 파트너사인 세마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현지 제작 전동차 출고를 2개월 당기기도 했다.
카이로 전동차 사업은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처음 수주한 사업이다. 수주금액 규모는 3763억원이다. 납품은 내년에 완료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납품한 차량의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향후 카이로 2, 3, 5호선 전동차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집트를 넘어 인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철도차량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