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에서 첫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9일 안양시에 따르면 호계동 거주 A씨(63)가 18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66번째 메르스 최종 감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부인 병간호를 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이동경로는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병원에 다녀왔다. A씨와 함께 병간호하던 아들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수원의료원으로 이동돼 격리 치료중이다.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병원에서 근접 접촉한 의료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양시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필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24시간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메르스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더 이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시민들이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달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