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저금리 시대에 불확실성까지 짙은 상황에서 만기가 3개월에 불과한 초단기 ELS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개월 만에 연 3% 이상 수익률을 약속하는 이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역마진까지 감수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만기가 3년 이상에 녹인조건이 스텝다운으로 조금씩 낮아지는 대부분 ELS와 달리, 3개월 만기에 원금손실조건도 대폭 낮춘 초단기 ELS가 투자자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실상 원금보장이나 다름 없고, 연 3% 이상 수익을 석달 만에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경쟁률이 높게는 10대 1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이같은 상품들을 잘 살펴보면 거의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판 상품들로 투자자 유치 효과가 꽤 크다는 게 증권사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해당 상품을 발행하면서 역마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습니다.



국고채와 CD 등 대부분 금리가 1%대로 내려앉은 지금 3% 이상의 수익을 되돌려주기 위해선 증권사들이 손해를 봐야하지만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발행에 나서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감독원이 업계의 자정을 요구하면서, 초단기 ELS 판매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또 ELS 최소 만기를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개편방안을 업계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ELS 만기가 6개월 이상으로 늘어나면 무리한 과당경쟁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만기가 길수록 지금처럼 과감한 역마진 정책을 쓰기 힘들 것이란 설명입니다.



업계내 일부에선 감독당국의 이같은 지도에 대해 자율을 중시해달라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들은 과당경쟁을 우려하는 금융감독원 입장에 공감하고, 자제하자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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