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신텍은 이번 계약으로 광주전남 집단에너지시설에 발전설비 보일러를 설치하게 된다. 한솔신텍이 납품할 보일러는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CFBC)로 공기와 석회를 동시에 주입해 순환 연소시키기 때문에 연료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바이오매스, 우드칩, 폐자원고형연료 등도 연료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광주전남 집단에너지 시설의 경우 도심에 있는 폐기물을 재활용해서 만든 고체(SRF)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석탄 등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이를 통해 운영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솔신텍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가 시행됨에 따라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중남미 지역에서는 바이오매스 연료를 쉽게 확보할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솔신텍은 지난해 포스코건설과 574억원, 이테크건설과 690억원 규모의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납품계약을 맺기도 했다.
2001년 설립된 한솔신텍은 발전보일러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2년 한솔그룹이 인수했다. 발전보일러 분야에서 기본설계부터 제작 및 시운전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김용준기자 kildon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