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속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 소폭 상승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영향으로 거래는 소강상태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상승했다. 지난주(0.09%)와 비교해 오름폭은 소폭 커졌지만 메르스 영향으로 수요가 확대되지 않았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지난주와 비슷한 0.02%, 0.0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금천(0.54%) 동작(0.22%) 마포(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금천은 중소형 저가 매물이 많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10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저렴한 매물 소진 이후 가격이 올라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경기·인천은 고양(0.22%) 과천(0.18%) 구리(0.11%) 등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해 매매전환이 꾸준하면서 화정동, 행신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늘진 않았지만 만성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8%로 6월 들어 전세 수요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금천(0.97%)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 매물 품귀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전세 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