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주식예탁증서(DR)에 대한 상장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폐지 배경에 대해 삼성물산은 "지난 2013년 이후 거래량이 미미한 데다 행정적 절차와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장 폐지`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반대하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영국 등 해외로 소송 지역을 넓힐 것을 우려한 대비책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삼성물산은 "해외 로펌 자문 결과 엘리엇 등 해외 투자자들이 상장 폐지 여부와 상관 없이 소송을 걸 수 있기 때문에 소송을 우려해 상장 폐지를 하려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삼성물산 주식예탁증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보통주 54만 9천414좌에, 우선주 982좌입니다.



국내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한 증권을 뜻하는 주식예탁증서는 일정 수량의 보통주나 우선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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