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메르스 역학조사위가 메르스 바이러스의 공기 전염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메르스 역학조사위원회는 11일 메르스 바이러스가 제한적 공간에서 공기를 통해 충분히 전파될 수 있다고 전했다.
모의실험 결과, 기침에 섞인 에어로졸(액체 또는 기체 상태의 미립자) 형태의 비말이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다는 게 메르스 역학조사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 당국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115번 환자와 같은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존재한다. 전파 경로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공기에 의한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 의료 당국은 밀접 접촉 외 전파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경남 메르스 특별팀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70대 조 모 씨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창원 메르스 의심환자가 입원했던 경남 창원SK병원(구 세광병원)은 휴진에 들어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