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 악재…7%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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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주가가 자사주 매각 여파로 7% 넘게 급락했습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7.07%(5300원) 하락한 6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물산은 전일(10일) 장 마감 후 자사주 5.79%, 899만557주를 KCC에게 장외거래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제동을 건 데 대해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날 주가하락에 대해 최근 삼성물산의 주가가 엘리엇이 등장한 지난 4일 이후 20% 넘게 급등한 데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엘리엇과의 지분 경쟁이 과열되지 않을 시 삼성물산의 주가는 8만2000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차익 실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이날 KCC의 주가도 전날보다 2.58% 하락하며 49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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