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황승택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한 달동안 시장 대비 마이너스(-) 11%라는 부진한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개선과 연내 온라인·모바일게임 라인업 출시 마무리가 예상되는 만큼 최근 조정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리니지1' 이벤트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통적으로 흥행이 보증된 '드래곤의 보물상자' 이벤트가 진행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이벤트 효과를 반영해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씩 올렸다.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792억원과 588억원.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중 'MxM' 국내, '블레이드앤소울' 북미유럽, '길드워2' 확장팩 북미유럽 등의 온라인게임을 출시한다. 또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국내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강점은 리니지1과 길드워2 확장팩 흥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신규 게임 흥행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국내외 출시 예정된 신규 게임도 경쟁력 있는 온라인게임과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 성과에 대해 과도하게 보수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