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내시경이라 하면 위나 대장질환을 진단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관절질환의 진단에도 내시경이 쓰인다. 바로 관절내시경이다. 특이한 것은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도 동시에 시행한다는 것이다.



관절내시경은 길고 가느다란 관 형태의 의료장비를 말한다. 끝에는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관절내시경을 관절 내부에 꽂아 넣으면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확인되면 바로 간단한 수술 기구를 내시경 주변에 삽입하여 손상부위를 제거한다.



강남 세바른병원 김주현 병원장은 "관절을 직접 관찰하며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에 있어서 CT 또는 MRI보다 더욱 정확하게 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내시경이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분야는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뼈와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고 염증 및 통증을 유발하는데,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책임지는 무릎에 흔하게 발병한다.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하면 우선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무릎을 사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무릎이 뻣뻣해지고 욱신거리거나 쑤시는 증상 때문이다. 쉬면 통증이 없어지지만 이는 일시적인 증상이며, 날씨가 흐릴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는데 바로 관절내시경이 활용되는데, 관절 운동을 방해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연골 조각을 제거하거나 염증을 없애주는 것이다.



무릎의 경우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 후 치료하며, 관절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만 최소한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환자가 갖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강남 세바른병원 김주현 병원장은 "최소 절개에 따라 출혈이 적고 흉터가 미세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시술 시간과 입원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관절내시경은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치료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을 찾기 전, 환자 스스로가 무릎 관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리 노력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관절에 무리한 움직임은 삼가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관절을 더욱 튼튼하게 하는 것이 퇴행성관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안지혁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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