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株)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 우려에 동반 하락세다.

8일 오전 9시6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850원(2.18%) 내린 3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69% 내리고 있다.

이날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에 대해 "메르스 영향 확인 전까지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다음주 중순 이후 인바운드 취소 여객의 가시적인 숫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신종플루와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에도 인바운드가 일시적으로 역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이번 메르스 확산에 따른 여객 둔화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 연구원은 "6월 여객은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인원) 취소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감이 존재한다"며 "급작스러운 항공권 취소는 항공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