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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5 프리미어리그 결산(5)] 5위와 유로파리그 진출권, 포체티노 체제가 연착륙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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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성장하는 팀`이 되어야 할 토트넘(사진 = 토트넘 홋스퍼 FC)





    14/15 시즌 성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위



    잉글랜드 FA컵 32강



    캐피털 원 컵 준우승



    14/15 시즌 결산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첫 시즌이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은 시즌에 리그 5위,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특징으로 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축구 색깔이 성공적으로 덧입혀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4위권과의 차이가 생각보다 컸던 부분은 아쉬웠다. 5위로 시즌을 마치긴 했지만, 시즌 내내 실제로 4위 싸움을 벌였던 팀은 토트넘이 아니라 리버풀이었다. 전력이 안정적이지 못했던 탓인데, 첼시를 꺾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지는 등 분위기를 유지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토트넘이 진지하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하려면 지금과 같은 ‘도깨비 팀’의 이미지를 벗을 필요가 있다.



    여름 이적시장 과제



    토트넘의 가장 큰 약점은 선수단 전체가 애매한 자원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해리 케인과 휴고 로리스 정도를 제외하면 맨체스터의 두 팀이나 첼시, 아스널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 만한 선수가 전무하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처럼, ‘더 뛰어난 선수를 보유한 팀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고, 더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법이다. 현재 수준의 선수단으로는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어렵다.



    문제는 토트넘이 빅 네임을 영입할 수 있는 위치의 팀이 아니라는 데 있다. 결국 유망주나 B급 선수를 영입해 A급으로 키워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토트넘은 이미 유망주와 B급 선수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팀이다. 확실한 자원을 영입할 수 없다면, 차라리 현재의 선수단을 유지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성장할 기회를 주고 조직력을 가다듬는 편이 현명할 수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늘 강조했던 `함께 성장하는 팀`이라는 기조는 현재의 토트넘에게 적합한 방향성이다.



    다만 수비진은 보강이 필요하다. 올 시즌 토트넘은 38경기에서 53골을 허용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보다 많은 골을 내준 팀은 QPR과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네 팀밖에 없었다. 수비력은 강등권 팀 수준이었던 셈. 조직력도 조직력이지만 수비수 개인의 실책에 의한 실점이 많았던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경험 많은 수비수 보강을 통해 수비 허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15/16 시즌 예상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토트넘 선수들의 급격한 기량 향상이 있지 않는 한 당장 다음 시즌에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물론 6위권 밖으로 밀려날 전력도 아니다. 다음 시즌에도 5위 자리와 유로파리그 진출권 싸움을 펼치면서 4위팀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호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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