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890원대 초반에서 턱걸이 중이다.

4일 오전 9시1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79원이다.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99원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7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밤사이 엔화는 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올해 4∼5월 미국 경기 활동성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124엔대 초중반으로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 당국이 최근 엔·달러 상승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엔·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원·엔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원화 강세보다 엔화 약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1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오른 1108.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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