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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외환은행 시너지 연 3100억원…'글로벌 톱40'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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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 외환은행

    하나·외환은행 통합 효과
    그래픽=한성호 기자 sungho@hankyung.com
    그래픽=한성호 기자 sungho@hankyung.com
    지난 3년간 은행권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이 가져올 파급 효과다. 2012년 1월 금융위원회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한 지 3년6개월.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 인수 이후 카드사업부문과 해외점포 통합을 이미 끝냈고, 은행 부문의 통합만 남겨둔 상태다. 은행 통합이 남았지만 ‘통합 하나금융’의 시너지 효과는 벌써부터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외환은행 품은 ‘통합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금융그룹의 외형은 크게 변했다. 자산, 수익성 등 각종 지표에서 국내 주요 금융그룹 중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총자산(연결기준)은 KB금융, 신한지주에 이어 3위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315조5000억원으로 신한금융지주(338조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이익 규모는 신한금융그룹이 2조8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그룹이 1조2330억원, 하나금융그룹이 9126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수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975개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총여신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00조원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외형만 바뀐 건 아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이 이뤄지면 연간 수천억원의 수익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두 은행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연 3121억원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환은행의 외국환 부문과 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업무 등 각각의 강점이 결합해 연간 225억원의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은행의 지점 등 판매채널 통합에 따른 영업 경쟁력 향상효과도 연간 2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전산시스템 등 정보기술(IT) 관련 인프라 구축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799억원, 외환부문 통합에 따른 차입비용 절감 효과가 60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점포 조정, 인력 재배치 등에 따른 비용감축 효과도 연 612억원으로 추산됐다.

    ○가시화되는 통합 시너지 효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효과는 숫자로 보이는 것 이상의 상승(相承) 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된다.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마칠 경우 중장기적으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하나금융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외환은행과의 결합은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그룹은 외환은행과의 완벽한 통합을 이뤄 2025년까지 세전 이익 4조원, 총자산 800조원, 글로벌 사업비중 40% 등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아시아 5위권, 글로벌 40위권의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시너지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해외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 현지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법인을 하나로 합쳐 인도네시아 통합법인(PT Bank KEB HANA Indonesia)을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지점 수는 39곳으로 120여개에 달하는 현지 은행 중 48위다. 출범 1년을 갓 넘겼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통합시점 대비 지난해 말 이 법인의 대출금은 54.5%, 예수금은 69.2%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013년 12월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카드부문 통합효과 기대

    지난해 12월 출범한 통합 중국하나은행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하나은행 현지법인의 리테일 및 PB업무, 외환은행 현지법인의 외국환 및 대기업 영업 등 강점을 결합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실제 중국하나은행의 통합 시너지는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통합으로 자산규모가 급증하면서 이전까지 하나은행 중국법인에서만 할 수 있었던 인민폐 영업을 외환은행 지점을 포함한 30개 현지 영업망에서 모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통합 중국하나은행 출범으로 영업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중소기업, 리테일, 온라인뱅킹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 중국 내에 있는 외국계 은행 중 톱5(자산규모 41조원, 순이익 2300억원)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통합효과는 다른 사업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외환카드와 합병한 통합 카드사업부문(하나카드)은 지난 1분기 취급액 기준으로 점유율 8%를 기록했다. 업계 5위인 롯데카드(점유율 8.7%)를 바짝 추격 중이다. 1분기 개인신용판매(일시불+할부) 결제액도 약 7조원으로 8개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6위에 올라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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