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5명 추가돼 30명, 3차 감염자 1명 늘어





`메르스 공포` 마스크·손세정제 판매 급증..예방법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스크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유통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1일사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최고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롯데마트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4%, 구강청결제와 손소독제 등 손세정제 제품 매출은 각각 32.2%, 13.8% 늘었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마스크 매출이 17.6% 증가했다. 손세정제 매출 역시 2.3% 늘었다. 홈플러스의 마스크(54%), 구강청결제(17%), 손세정제(16%) 매출도 증가했다.



인터넷으로 개인 위생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오픈마켓인 옥션에서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판매량이 각각 25%, 54% 늘어났다. 젖병소독냄비, 젖병 세정제 등 유아용 살균소독 제품 판매도 63%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유아용 체온계와 손세정제 판매량이 각각 14%, 68% 늘었다. 손세정제(112%), 손소독기(83%), 마스크(79%) 등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미세먼지 등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황사 마스크는 한때 매진되기도 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메르스 환자 5명 추가돼 30명, 마스크·손세정제 효과는?



이와관련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예방법으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의료인들이 쓰는 N95 마스크를 일반 국민이 착용할 경우 숨이 차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는 목적은 자신이 메르스 감염 환자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있다는 얘기다.



`메르스 마스크`로 알려진 3M N95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KF94에 해당하는 보건용 호흡기이다. 일반 마스크와는 기능적으로 차별화돼 `호흡기`에 속한다. 숫자 `95`는 공기 중 미세과립의 95 이상을 걸러준다는 뜻이다. 이 마스크는 결핵, 수막염균, 사스-코로나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데도 쓰인다.



한편, 3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환자 수가 모두 3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3차 감염자로, 이로써 3차 감염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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