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이 꼽은 '내년 총선 3대 위협요인'…호남 신당·인구 고령화·진보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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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승용·정청래 ‘어색한 악수’ > ‘공갈 사퇴’ 발언으로 갈등을 빚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가운데)과 정청래 최고위원이 3일 경기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워크숍 도중 문재인 대표(왼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6/AA.10051135.1.jpg)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은 이날 경기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의 ‘총선 전략지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민 원장은 “20~40대가 다 투표장에 나와도 50~60대가 나오면 이기기 힘든 구조가 됐다”며 “총선은 세대전쟁으로 치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 원장은 이어 “‘호남 자민련’이 출현할지 모른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결국 호남 지지층은 당의 뿌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광주정신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념적으로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이 줄어드는 것도 주요 극복 과제로 꼽았다. 민주정책연구원은 포용적 성장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민 원장은 “삼성·현대 등 대기업에도 ‘출산율이 점점 떨어져 아이들 울음소리가 나지 않으면 미래 소비자를 잃는 것’이라며 설득해 성장에 동참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이번 워크숍에서는 ‘친노 프레임’이 패인으로 지목되는 등 계파 갈등에 대한 성토가 잇따랐고 당 혁신안을 둘러싼 이견도 터져 나왔다. 윤희웅 오피니언 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재·보선 평가’에 대한 발표에서 “야당이 공세에 취약한 ‘친노 프레임’에 갇힌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결과적으로는 소극적 후보 공천으로 불리한 선거를 치렀다”며 문재인 당 대표의 ‘전략공천 배제’ 원칙을 비판했다. 이에 한 의원이 “서울 관악을 후보였던 정태호 후보에 대해서는 ‘낙하산’ 이미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공방이 이어졌다.
양평=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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