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최초 감염자와 접촉한 의심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대전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견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에서 고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한 40대 남성 ㄱ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대전시내 한 대학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ㄱ씨는 폐렴 증세를 보이지만, 거동과 식사를 하는 등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ㄱ씨가 확진 전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진 병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최초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환자가 사망했다. 이 환자는 최초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 입원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 격리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환자가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