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3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6542대, 수출 1만2332대 등 총 1만887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39.5% 늘어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1.6%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01.1% 늘며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위탁 생산 중인 닛산 로그의 수출량은 9900대에 달했다. SM3도 중국 등지에 전년보다 67.4% 늘어난 1798대가 팔리며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QM3도 2198대 팔렸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1만2202대, 해외 4만2474대 등 총 5만4676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의 쉐보레 캡티바는 법인 판매 호조로 작년보다 90.4% 늘어난 1485대가 팔렸다. 2011년 4월 국내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이다. 캡티바 등을 합해 레저용 차량(RV)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4% 늘어난 4008대나 팔렸다.

지난달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5월 대비 6.4% 감소한 38만9299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8.2% 감소한 5만4990대, 수출은 6.1% 줄어든 33만4309대를 각각 팔았다. 9495대가 팔린 쏘나타는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10대, 해외에서 20만2044대 등 총 24만2054대를 팔았다. 쏘렌토 등 RV 판매가 88.4% 늘면서 전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 티볼리의 판매호조 덕에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47.1% 급증한 7753대를 팔았다. 해외 판매는 지난해보다 0.8% 줄어든 1만1982대였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