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지난해 투자자문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2014년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순이익은 863억원으로 전년 254억원보다 609억원(239.8%) 급증했다.

판관비 236억원 증가에도 수수료수익과 증권투자손익이 각각 346억원과 514억원 늘어난 덕분이다.

순이익 기준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497억원으로 전년 448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상위 10개사를 제외한 중소형사의 순이익은 367억원을 기록해 전년 194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전체 투자자문사의 38%인 61사는 여전히 적자였다.

올 3월 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는 160개로, 2014년 3월 말보다 6개가 증가했다. 총 임직원수는 1438명으로 161명 늘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