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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이어…"인도 성장률도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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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P 계산방식 불투명"
    올 1분기 7.5% 성장에 의구심
    중국에 이어 인도의 경제성장률도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9일 인도 통계청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 7.0%를 앞선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산업생산 등 다른 경제지표의 움직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인도는 올 1월 새로운 국내총생산(GDP) 산정 기준을 적용해 2013년 성장률을 4.7%에서 갑자기 6.9%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GDP 계산 공식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도 통계청은 농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하긴 했지만 제조업이 8.4%, 무역·호텔·교통·통신 부문이 14.1%, 금융·부동산 부문이 10.2% 증가한 덕분에 견조한 성장세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경제지표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지난 3월 산업생산지수(IIP)는 2.8%로 최근 5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2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페러즈 사이에드 애널리스트는 “기준을 바꾼 뒤 새로 발표하고 있는 인도 GDP는 실제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기보다 골대를 옮긴 것에 가깝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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