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화약세에 주식시장에서도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엔저가 수출 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여행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현대차는 시가총액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게 내줬습니다.



최근 엔화 약세 흐름에 직격탄을 맞으며 해외 자동차 판매량이 둔화된 탓입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엔저로 인해 일본 업체들과 경쟁 관계에 있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점차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해외에 수출된 국내 완성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의 주가도 올해 들어 약세를 지속해왔습니다.



엔저로 빨간불이 켜진 건 조선업체도 마찬가지.



지난 1월에는 엔저 영향으로 일본 조선업체들이 7년 만에 월간 선박 수주량 1위에 오르면서 우리 조선업체들의 충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엔저로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나며 여행주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50% 넘게 급등했습니다.



모두투어의 경우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일본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일본에서 원자재나 장비 구매 비중이 높은 종목들도 엔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엔화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엔저에 충격이 적은 내수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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