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연골 재생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제1·2a상 임상 투여를 모두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전날 시카고 러시대학교병원에서 연골 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피험자 투여를 실시했다. 메디포스트는 2011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러시대학교병원과 보스턴 하버드대 브리엄여성병원에서 총 12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카티스템의 제1·2a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회사는 앞으로 약 1년간 카티스템의 유효성을 추적 관찰한 후, 평가 결과를 분석해 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오원일 부사장은 "미국 정형외과 분야 최고 권위의 병원 2곳에서 카티스템의 임상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담당 의사와 초기 피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좋은 임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대학교병원의 브라이언 J. 콜 교수는 임상 중 현지 방송에 출연해 "기존 연골 재생 치료법이 만족스러운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반면 카티스템은 장기적으로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다. 2012년 한국에서 식약처 품목허가를 취득한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2000여건의 시술이 이뤄졌으며, 매 분기 시술 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