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중심의 하원 대표단 일행을 접견한다.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이후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논란이 더 커지고 있어 미 의원들의 견해에 귀추가 쏠린다.

박 대통령의 내달 14일 미국 공식방문을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한미 동맹 강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대한 대북 공조 강화 등을 중심으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미 하원 군사위 소속 의원 중심의 미 의회 공식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의회의 지지와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내달 14일 미국 공식방문을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한미 동맹 강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대한 대북 공조 강화 등을 중심으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표단은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장을 단장으로 짐 쿠퍼 , 릭 락슨, 덕 램본, 존 플래밍, 그렉 하퍼, 모 브룩스, 리처스 허드슨, 마크 워커 의원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9명으로 구성됐다.

미 하원 군사위는 지난달 29일 국방수권법안을 가결하면서 첨부한 보고서에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인들과 주한미군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양국에 상호이익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저스 위원장은 지난달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한미 정부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질의를 펼쳤다. 이에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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