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에이가 아몰레드(AMOLED) 라인의 신규 투자 보다는 기존 리지드(Rigid) 라인의 전환 투자를 고려하고 있어 아몰레드 장비 업체들에겐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4만6000원은 유지.

이 증권사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에스에프에이의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4%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 아몰레드 장비 수주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올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아몰레드 라인 A3 의 신규 생산설비 투자를 기대해왔다"면서도 "최근에 이에 대한 기대가 감소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6세대인 A3 라인의 신규 투자 대신 5.5세대 Rigid AMOLED 라인인 A2 일부 캐파를 플렉서블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A3 신규 캐파 투자 대신 기존 라인인 A2 전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일부 장비 교체만 필요하다"면서 "이는 에스에프에이 등 AMOLED 장비 업체들에게 부정적이며, 특히 물류 장비 비중이 높은 에스에프에이엔 수주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도 애널리스트는 "에스에프에이의 가장 큰 고객인 삼성디스플레이향 장비 발주 부진으로 인해 에스에프에이의 2015년 실적 개선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매출액은 4934억원,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1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