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27일 쟁점 일괄 타결을 시도했지만 세월호법 시행령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5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28일 오전 원내지도부 협상을 다시 열어 최종 담판에 나서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자정까지 협상과 정회를 거듭하며 절충을 시도했지만 합의문 서명까지 이르진 못했다.

최대 쟁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연계해 요구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이었다.

막판 쟁점으로 부상했던 문 장관 거취문제는 줄다리기 끝에 여야가 함께 문 장관에 유감 표명을 요구하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수정의 입법 절차와 관련해서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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