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이수앱지스에 대해 국내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1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의 한병화 연구원은 "이수앱지스는 지난 15년간 약 7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세 개의 희귀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다"며 "개발과정에서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나타났던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파브리병 치료제인 파바갈의 국내 시장 판매 효과에 따라 올해 영업적자는 37억원으로 전년(63억 적자)대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는 고셔병 치료제인 애브서틴의 중동과 남미지역 수출 본격화로 6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브서틴은 이란, 이라크의 국가입찰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고 중남미 16개국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2017년에는 애브서틴의 판매지역 확대와 파바갈의 수출로 매출액 237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수앱지스의 제품은 선발업체대비 가격경쟁력이 30%이상 높다"며 "전체 시장의 약 30% 이상인 입찰경쟁 시장을 침투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혈우병 치료제, 난치성 유방암 치료제 등도 2017년 이후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