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비추면 피부 상태 알려주는 거울 나온다
LG유플러스는 가구업체 한샘과 함께 피부 진단 기능이 있는 사물인터넷 상품 ‘매직미러’(사진)를 출시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직미러는 사용자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 타입을 측정하면 진단 결과가 화면에 표시되는 특수 거울이다. 거울에 내장된 특수 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해 모공 주름 피부결 잡티 등의 상태를 알려준다.

피부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피부관리법과 화장품 등에 관한 콘텐츠를 영상과 매거진 형태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매직미러를 개발하고, 한샘은 상품 판매 및 IoT 체험존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매직미러를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이해성 LG유플러스 상무는 “피부과나 피부관리숍에 있는 고가의 피부 측정 장비를 집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피부관리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샘뿐 아니라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도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스마트 가구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 ‘스마트 퍼니처’를 선보였다. 가구에 터치스크린과 유무선 인터넷 기술을 넣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퍼시스는 지난해 8월 스마트폰으로 여닫을 수 있는 서랍 및 캐비닛 제품을 내놓았다. 넵스는 유비쿼터스를 실현한 주방 ‘바리스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 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아직은 시범 단계지만 앞으로 가구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호기/김희경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