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크 상페의 현대캐피탈 광고 그림.
장자크 상페의 현대캐피탈 광고 그림.
미국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이 출연한 자동차 리스 광고로 주목받은 현대캐피탈(사장 정태영·사진)이 이번엔 동화 ‘꼬마 니콜라’ 그림으로 유명한 프랑스 삽화가 장자크 상페를 앞세운 광고를 내보내 화제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상페가 그린 일러스트가 등장하는 기업 광고를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광고에서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금융서비스가 필요한 분야는 자동차금융과 개인금융으로, 이들 두 분야에 집중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래리 킹 이어 꼬마 니콜라…현대캐피탈의 '광고 파격'
이 같은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페를 선택했다고 현대캐피탈은 밝혔다. 상페는 30년간 미국 주간지 뉴요커의 표지 삽화를 그린 작가로 현대인의 다양한 일상을 재치있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꼬마 악동 니콜라의 일상을 담은 ‘꼬마 니콜라’라는 동화로도 잘 알려졌다. 상페의 일러스트는 △첫 차를 사거나 바꿀 때 △내집 마련할 때 △사업할 때 △아이들 학비가 필요할 때 등 소비자가 일상에서 금융이 필요한 경우를 설명할 때 등장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상페의 삽화를 택한 이유에 대해 “자동차금융과 개인금융에 집중하는 현대캐피탈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프레임이 필요했다”며 “상페는 도시와 일상생활의 평범한 단면을 그림으로 담아왔기 때문에 이번 광고 콘셉트와 딱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