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풍산에 대해 부산 사업장 개발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 모멘텀(동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풍산은 부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반여 도시첨단산업단지'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2019년 준공 예정인 이번 산업단지 개발에는 풍산의 부산 사업장 부지 40만 평 중 30만 평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산 사업장 부지에 대한 장부가는 1811억원으로, m²당 12만8167원의 가격"이라며 "하지만 반여동 평균 공시지가인 72만8000원을 적용하면 약 1조 원의 가치 산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기부채납 30%와 차익에 대한 세율 25%를 반영할 경우 부산 사업장 부지 가치는 5850억 원 수준이라는 게 백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아직 부산 사업장 부지 개발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고 시간도 더 걸릴 것"이라면서도 "부산 사업장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풍산에 대한 밸류에이션 방식을 바꾼 결과 주가 상승 여력은 25% 수준"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