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량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 IMF 떠난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가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로 자리를 옮긴다. IMF는 블랑샤르가 오는 9월 말 퇴임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IIE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거시경제학자인 블량샤르가 10월부터 PIIE에서 상근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케인스주의 학파로 꼽히는 블랑샤르는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9월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임명됐다. IMF가 각국에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데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박사 출신인 그는 벤 버냉키 전 미 중앙은행(Fed)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등과 함께 세계를 움직이는 ‘MIT 출신 경제학자’의 대표 인물로 꼽힌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