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아이디어 제품이, 인도에선 시장 맞춤형 상품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요 해외시장 비즈니스 전략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국내 무역업체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7명의 무협 해외 지부장이 나와 국가별 수출 성공전략을 제시했다.

김은영 도쿄지부장은 “일본에선 중고 주택의 개보수를 중심으로 한 건자재 시장과 온라인 판매용 아이디어 제품 시장 전망이 밝다”며 “연령 측면에선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수출하는 게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김승욱 뉴델리지부장은 “인도에는 브랜드에 충성하는 소비자보다는 제품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층이 분포하는 만큼 시장 맞춤형 상품을 구성해 중산층을 중점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뉴욕지부장은 “한류를 활용해 화장품사업과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온라인 유통시장에 주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송형근 상하이지부장은 “중국 내수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화둥과 화난 지역에 초점을 맞추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장호근 무협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320만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기업 중 수출 기업은 9만개에 불과하다”며 “내수에서 벗어나 수출을 늘려야만 중소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