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증권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우수한 자산관리를 이유로 삼성증권의 목표가격을 일제히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1월 취임한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의 첫 화두는 `무신불립(無信不立)`



논어에 나온 말로 신뢰가 없으면 조직이나 회사는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윤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3.12 기자간담회)

"금융회사의 고객은 존립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고객 신뢰가 없으면 회사가 존재할 수도 없고 일어설수도 없다, 계속될 수도 없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무신불립이라는.."



윤 사장은 이를 위해 고객수익률에 따라 프라이빗뱅커나 영업지점의 평가를 반영하는 평가보상제도를 도입하고 그동안 관행적으로 받아온 선취수수료를 과감히 없앴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삼성증권의 펀드,주식 종합자산관리 계좌(POP UMA)는 지난달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계좌의 6개월 이상 운용된 자금의 평균수익률은 8.7%로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 들어서만 7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지난 1분기 삼성증권의 실적도 양호합니다.



삼성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천120억원, 1년전에 비해 130% 넘게 급증했습니다.



삼성증권의 호실적 이면에는 지난해 인력과 지점을 대규모로 줄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데다 올해 들어 증시 거래량이 급증한 효과도 톡톡히 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 주요 상장사 절반 이상이 같은 기간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낸 것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윤 사장 취임 전후 4만원대에 머물던 삼성증권의 주가는 파죽지세로 올라 6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증권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DB대우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실적보다 예탁자산이 150조원을 넘어서는 등 자산유입이 견조하다는 점을 들어 12개월 목표가격을 9만2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삼성증권의 주가가 6만원대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최고 50% 가까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현대증권과 대신증권도 삼성증권의 후강퉁 점유율이 60% 내외로 해외 주식중개의 절대강자이자 경쟁사대비 높은 이익성장성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가격을 각각 8만원으로 올렸습니다.



다만 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거래량 증가폭이 둔화된데다 선진국의 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은 삼성증권의 리스크 요인입니다.



출범 5개월만에 실적과 주가, 두마리 토끼를 잡은 윤용암 사장.



흔들리는 그룹내 삼성증권의 입지를 확고히하고 증권 황제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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