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태풍' 3강 "시즌 최강자 킹스밀서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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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밀챔피언십 15일 개막
박인비·리디아 고·김세영 3강 구도
박인비, 대회 우승땐 리디아 고 제치고 랭킹 1위로
김세영, 스승 이경훈 프로 모셔와 맹훈련
박인비·리디아 고·김세영 3강 구도
박인비, 대회 우승땐 리디아 고 제치고 랭킹 1위로
김세영, 스승 이경훈 프로 모셔와 맹훈련
“2015 미국 LPGA투어의 균형은 내가 먼저 깬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나란히 2승씩 거두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뉴질랜드), 김세영(22·미래에셋)이 3승 고지에 먼저 오르기 위해 나선다. 오는 15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이 격돌의 무대다. 세 선수는 승수뿐 아니라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어 이번 대회는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인비, 세계 1위 탈환 노린다
올해 LPGA투어 대회는 지금까지 11개가 열렸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 대회를 세 선수가 나눠 가졌다. 특히 최근 열린 3개 대회에서는 김세영(롯데챔피언십), 리디아 고(스윙잉스커츠클래식), 박인비(노스텍사스슛아웃)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3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주요 부문에서도 세 명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상금 부문에서 리디아 고가 91만5051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인비가 81만261달러, 김세영은 74만7252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리디아 고가 102점으로 선두, 박인비(88점)가 2위, 김세영(87점)은 3위다. 세 명의 격차가 크지 않아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특히 박인비에겐 지난 2월 리디아 고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기회다. 박인비는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김세영에게 뜻밖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노스텍사스슛아웃에서 우승하며 샷감이 절정에 오른 상태다. 그는 11일 발표된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10.95점을 획득해 리디아 고(11.48점)를 0.5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세영, 스승 모셔와 맹훈련
LPGA투어는 지난주 대회를 치르지 않고 휴식기를 보냈다. 강행군으로 지친 ‘한국 여자 군단’엔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김세영은 지난주 스승 이경훈 프로를 미국으로 모셔와 취약점인 쇼트 게임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 우승뿐 아니라 다가오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세영이 박인비, 리디아 고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그린 적중률을 70% 후반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과 미국을 넘나드는 일정 속에 체력 저하를 호소했던 김효주도 휴식기 동안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김효주는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펑산산(중국)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김효주는 시즌 2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킹스밀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3년 미켈롭라이트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 대회에서 박지은(2003년) 박세리(2004년) 신지애(2012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2012년 폴라 크리머(미국)와 9개홀 연장 혈투를 펼쳐 한국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크리스티 커와 아직 우승이 없는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가 한국 선수들의 대항마로 꼽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나란히 2승씩 거두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뉴질랜드), 김세영(22·미래에셋)이 3승 고지에 먼저 오르기 위해 나선다. 오는 15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이 격돌의 무대다. 세 선수는 승수뿐 아니라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어 이번 대회는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인비, 세계 1위 탈환 노린다
올해 LPGA투어 대회는 지금까지 11개가 열렸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 대회를 세 선수가 나눠 가졌다. 특히 최근 열린 3개 대회에서는 김세영(롯데챔피언십), 리디아 고(스윙잉스커츠클래식), 박인비(노스텍사스슛아웃)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3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주요 부문에서도 세 명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상금 부문에서 리디아 고가 91만5051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인비가 81만261달러, 김세영은 74만7252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리디아 고가 102점으로 선두, 박인비(88점)가 2위, 김세영(87점)은 3위다. 세 명의 격차가 크지 않아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특히 박인비에겐 지난 2월 리디아 고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할 기회다. 박인비는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김세영에게 뜻밖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노스텍사스슛아웃에서 우승하며 샷감이 절정에 오른 상태다. 그는 11일 발표된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10.95점을 획득해 리디아 고(11.48점)를 0.5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세영, 스승 모셔와 맹훈련
LPGA투어는 지난주 대회를 치르지 않고 휴식기를 보냈다. 강행군으로 지친 ‘한국 여자 군단’엔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김세영은 지난주 스승 이경훈 프로를 미국으로 모셔와 취약점인 쇼트 게임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 우승뿐 아니라 다가오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세영이 박인비, 리디아 고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그린 적중률을 70% 후반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과 미국을 넘나드는 일정 속에 체력 저하를 호소했던 김효주도 휴식기 동안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김효주는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펑산산(중국)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김효주는 시즌 2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킹스밀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3년 미켈롭라이트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 대회에서 박지은(2003년) 박세리(2004년) 신지애(2012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2012년 폴라 크리머(미국)와 9개홀 연장 혈투를 펼쳐 한국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크리스티 커와 아직 우승이 없는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가 한국 선수들의 대항마로 꼽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