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덕수궁 옆에 자리한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을 78년만에 철거하고 일제에 훼손된 대한제국의 숨결과 세종대로 일대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근대 서울의 원풍경을 복원한다.



서울시는 중앙정부 소유의 국세청 별관과 시 소유의 청와대 사랑채에 대한 재산 맞교환을 5월초에 확정짓고 이같은 내용의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국세청 별관 건물자리에, 지상부는 이 터의 역사적 가치를 살린 역사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지하부는 기존 지하실을 재활용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하여 개발할 예정이다.



건물은 철거하되 일부는 서울시민과 함께 과거의 역사를 기억·회상하는 공간으로 재생한다.



이달부터 건물 철거를 시작하며, 오는 70주년 광복절에 광복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동시에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올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초에 공사를 착공, 연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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