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뒷걸음질쳤다.

케빈 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사흘간 8언더파 208타를 친 케빈 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제리 켈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미국)와는 2타 차이다.

케빈 키스너, 벤 마틴, 빌 하스(이상 미국) 등 세 명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다.

1,2라운드를 연달아 공동 선두로 마친 케빈 나는 이날도 17번 홀(파3)까지 10언더파로 커크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두 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공동 5위로 밀렸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밀렸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갔다.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으나 홀로부터 15ｍ 이상 떨어진 곳이었고 3ｍ 남짓 거리의 보기 퍼트마저 살짝 빗나가며 이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케빈 나는 17번 홀에서 2.5ｍ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한 장면도 아쉬웠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2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 버바 왓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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