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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총선 보수당 압승] '6석→56석' 스코틀랜드국민당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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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 스터전 대표 '스타 탄생'
    일약 제3당…독립 재투표 주목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국민당 대표. AP연합뉴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국민당 대표. AP연합뉴스
    지난 7일 치러진 영국 총선거에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돌풍을 일으켰다. SNP는 스코틀랜드 지역 59개 의석 중 3석을 제외한 56석을 ‘싹쓸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6석에 불과했던 의석수를 50석 늘리며 제3당의 위치에 올라섰다. SNP가 그동안 거뒀던 최고 성적은 1974년 총선에서 얻은 11석이다.

    SNP 돌풍은 지난해 가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로 촉발된 독립 염원에서 비롯됐다. 당시 부결됐지만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주민들의 정서가 여전하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확인됐다. SNP 바람을 몰고 온 주인공은 니콜라 스터전 SNP 대표 겸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44)이다.

    스터전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중 “스코틀랜드의 목소리가 없는 영국 정부는 불법”이라며 민족 감정을 자극해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는 알렉스 새먼드 전 SNP 대표가 주민투표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총선이 시작되고 정당 대표들이 참여한 공동 TV토론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해 단숨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SNP는 총선 전체 판도도 흔들었다. 스코틀랜드는 2010년 총선에서 노동당 후보에게 41석을 안겨 노동당 텃밭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번엔 유권자들이 SNP에 몰표를 던지면서 노동당은 무려 40석을 빼앗겼다.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장관인 에드 볼스는 “스코틀랜드의 끔찍한 결과 때문”이라며 선거 패배 원인으로 SNP를 지목했다. 자유민주당도 기존 11석 중 10석을 잃어 희생양이 됐다. 반면 보수당은 1석을 그대로 유지했다.

    외신들은 SNP가 제3당의 지위를 토대로 영향력을 행사해 독립 재투표 기회를 암중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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