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은 레이저와 성체줄기세포치료제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2011년 강스템바이오텍에 20억원을 투자했다.
강스템은 최근까지 총 3번의 외부 자금을 유치했으며, 지난 3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1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올해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 진입을 계획 중이다.
루트로닉은 지분을 일부 매각함에 따라 장외거래를 통한 강스템의 기업가치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당초 강스템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전략적인 파트너로 손을 잡은 것"이라며 "현재 강스템의 주식이 장외에서 거래되지 않아 기업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거래가 상장 전 공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기술의 완성도, 경쟁 우위, 인력 수준, 상용화 등 4가지 기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강스템은 지난달 대웅제약과 제대혈 유래 동종줄기세포치료제인 '퓨어스템'에 대해 판권 계약을 맺으며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퓨어스템은 줄기세포 분리·배양 원천기술로 개발한 치료제로, '퓨어스템-에이디주(아토피피부염)'는 임상2상 환자 투여가 완료됐으며, '퓨어스템-시디주(크론병)'와 '퓨어스템-알에이주(류마티스관절염)'는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