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벗는 급등株, 기대감 이어질 종목은?…산성앨엔에스 추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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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성장 기대감에 급등했던 종목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킨 종목들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좌절된 종목들에는 실망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성앨엔에스는 전날 4.67% 급등했다. 올 들어 이전 거래일까지 295%의 폭등세를 보였지만,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깜짝실적 발표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8억원과 1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400억원과 9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중국 마스크팩 시장의 고성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산성앨엔에스는 사업 규모의 도약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15%와 291% 증가한 2580억원과 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0만2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높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 57위(4278억원)였던 산성앨엔에스는 전날 종가 기준 8위(1조7419억원)까지 뛰어올랐다. 급등 부담을 실적으로 이겨낸 것이다.
올 들어 1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161% 급등했던 서울옥션도 지난달 21일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23.62% 추가 상승했다.
반면 두산그룹의 광고 계열사 오리콤은 지난달 28일 실적발표 이전까지 159% 급등하다가, 1분기 20억원의 영업적자를 공개한 이후 11.23% 하락했다. 지난 6일 전년동기 대비 54% 이상 감소한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에이씨티도 전날 11.38% 급락했다. 에이씨티는 올 들어 실적발표 전까지 126%의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내츄럴엔도텍 파문으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졌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부진한 실적이 발표된다면 실망감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급등주는 언제든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실적발표 전후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며 "호실적이 발표된 종목이라도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성앨엔에스는 전날 4.67% 급등했다. 올 들어 이전 거래일까지 295%의 폭등세를 보였지만,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깜짝실적 발표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8억원과 1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400억원과 9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중국 마스크팩 시장의 고성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산성앨엔에스는 사업 규모의 도약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15%와 291% 증가한 2580억원과 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0만2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높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 57위(4278억원)였던 산성앨엔에스는 전날 종가 기준 8위(1조7419억원)까지 뛰어올랐다. 급등 부담을 실적으로 이겨낸 것이다.
올 들어 1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161% 급등했던 서울옥션도 지난달 21일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23.62% 추가 상승했다.
반면 두산그룹의 광고 계열사 오리콤은 지난달 28일 실적발표 이전까지 159% 급등하다가, 1분기 20억원의 영업적자를 공개한 이후 11.23% 하락했다. 지난 6일 전년동기 대비 54% 이상 감소한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에이씨티도 전날 11.38% 급락했다. 에이씨티는 올 들어 실적발표 전까지 126%의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내츄럴엔도텍 파문으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졌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부진한 실적이 발표된다면 실망감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급등주는 언제든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실적발표 전후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며 "호실적이 발표된 종목이라도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