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투수 류현진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60일짜리로 자리를 옮겼다.

왼쪽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8)이 4일(현지시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명단 등재 시기를 3월 27일로 소급 적용하면 류현진은 60일 후인 이달 26일께나 등판할 수 있다.

보통 15일짜리 부상자에 오른 선수는 현재 경기에 출전하는 25인 로스터에서는 빠지나 언제든 불러올릴 수 있는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된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40인 로스터에서도 빠진다.

다저스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맷 웨스트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류현진의 이동으로 빈 40인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이날부터 열리는 밀워키, 콜로라도 원정 7연전에 류현진을 동행할 예정이라고 전날 소개했다.

그러나 다저스 관련 뉴스를 전하는 MLB닷컴은 류현진이 이날 불펜에서 재활 후 4번째로 공을 던지는 데다가 주말 타자를 상대로 공을 뿌릴 예정이어서 원정 경기에 따라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공을 칠 타자는 역시 부상자명단에 있는 야시엘 푸이그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재활에 차질이 없다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말을 곁들이면서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에 남아 재활 치료를 받기로 한 사실은 재활 과정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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