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시티의 제퍼슨 몬테로가 2일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 76분 헤더 선취골을 터뜨리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종료직전 터진 기성용의 8호골로 2-0 완승을 거뒀다.(사진 = 스완지시티FC)





출발은 벤치였다. 그러나 기성용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추가시간의 멋진 쐐기골로 분명히 증명한 셈이었다.



개리 멍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스완지시티FC가 한국시각으로 2일 오후 11시 웨일즈에 있는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전 종료직전 교체선수 기성용의 시즌 8호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두고 리그 8위(35경기 53점 15승 8무 12패 43득점 44실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스완지시티로서는 이제 리그 일정이 3경기밖에 안 남았지만 6위 토트넘 홋스퍼(34경기 58점)를 산술적으로 따라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티켓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리그 8위(스완지시티)와 10위(스토크시티)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결코 양보 없는 경기였다. 홈팀 스완지시티는 전반전도 끝나기 전에 공격수 넬손 올리베이라가 부상당해 교체카드 1장을 예상보다 일찍 써버려야 했다. 41분에 일어난 불상사였다.



후반전도 시간이 꽤 흐를 때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지만 스완지시티는 간판 미드필더 존조 셸비가 역시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76분에 정확한 크로스로 제퍼슨 몬테로의 헤더 선취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개리 멍크 감독은 2분 뒤에 중대 결단을 내렸다. 발 빠른 미드필더 네이선 다이어 대신 기성용을 들여보낸 것이다.



경기 흐름이 크게 달라지는 분기점이 형성된 것이다. 게다가 스토크시티 수비수 마크 윌슨이 84분에 거친 반칙을 저지르며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쫓겨났다. 2만661명의 홈 관중들 앞에서 스완지시티의 완승 분위기가 무르익는 순간이었다.



결국 기성용이 쐐기골로 화답했다. 후반전 추가시간도 1분이 넘어가고 또 한 명의 교체선수 바로우가 오른쪽에서 길게 넘긴 공을 존조 셸비가 왼쪽 끝줄 앞에서 잡지 않고 왼발로 꺾어서 내줬다. 이 공을 기성용이 달려들며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정확하게 차넣은 것이다.



기성용의 시즌 8호골 순간은 축구를 배우는 여러 꿈나무들에게 인사이드킥의 기술과 타이밍을 가르치는데 모범 교과서로 쓸 수 있을 만큼 완벽한 것이었다. 기성용은 활짝 웃으며 동료들과 어우러졌다.



이제 스완지시티는 오는 12일 오전 4시에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날아가 아스널FC와의 원정 경기를 벌이게 된다. 이어서 17일에 맨체스터시티FC와의 홈 경기가 있으니 유로파리그 티켓 도전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 일정으로는 24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기 때문에 기성용과 이청용의 아름다운 맞대결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결과(2일 오후 11시, 리버티 스타디움)



★ 스완지 시티 2-0 스토크 시티 [득점 : 제퍼슨 몬테로(76분,도움-존조 셸비), 기성용(90+2분,도움-존조 셸비)]



◇ 스완지시티의 시즌 마무리 일정(왼쪽이 홈팀)



아스널FC - 스완지시티 [12일 오전 4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스완지시티 - 맨체스터시티FC [17일 오후 9시 30분, 리버티 스타디움]



크리스탈 팰리스 - 스완지시티 [24일 오후 11시, 셀허스트 파크]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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