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중국, 아시아분쟁 힘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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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日동맹, 국익 침해말아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영토·영해권 분쟁과 관련해) 힘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일 안보동맹을 설명하면서 “동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중국이 영해권 이슈를 제기함으로써 역내 긴장이 있는 게 사실”이며 “이런 긴장은 미·일 동맹 때문이 아니라 중국이 정상적인 국제분쟁조정이 아닌 완력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이슈를 거리낌 없이 언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힘에 의한 중국의 패권 확장 시도에 대해 공개 경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미·일 동맹은 중국에 대한 도발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일본은 두 나라 간 동맹 강화가 중국을 비롯한 제3의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줘야 한다”며 “특히 (미·일 동맹 강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 지역의 영유권 문제에 대해 어느 누가 무슨 얘기를 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일 양국이 방위협력지침을 개정, 중·일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중국해 지역에서 일본의 군사적 역량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워싱턴·베이징=장진모/김동윤 특파원 jang@hankyung.com
오바마 대통령은 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이슈를 거리낌 없이 언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힘에 의한 중국의 패권 확장 시도에 대해 공개 경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미·일 동맹은 중국에 대한 도발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일본은 두 나라 간 동맹 강화가 중국을 비롯한 제3의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켜줘야 한다”며 “특히 (미·일 동맹 강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 지역의 영유권 문제에 대해 어느 누가 무슨 얘기를 해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일 양국이 방위협력지침을 개정, 중·일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중국해 지역에서 일본의 군사적 역량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워싱턴·베이징=장진모/김동윤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