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를 재조사한 결과 가짜 성분이 섞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츄럴엔도텍 공장에 있는 백수오 생약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 2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문제가 없다는 자신의 조사 결과를 3개월 만에 뒤집은 것이다.

백수오는 여성의 갱년기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식물로 건강기능식품에 많이 사용된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은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 외에도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또 다른 가짜 백수오 의심 식품 13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오송=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