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4월30일 오후 4시52분

중견 물류·해운업체인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이 CJ그룹, 동원그룹, 한국타이어, 삼라마이더스(SM)그룹, IMM PE, KTB PE 등 6파전으로 압축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CIMB는 이날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10곳 중 이들 6곳을 입찰적격자(쇼트리스트)로 결정했다. 각 인수 후보들은 2000억~2500억원의 희망 인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들은 약 한 달간 예비실사를 한다. 이어 6월 초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쇼트리스트에 선정된 후보 중 CJ그룹이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CJ그룹이 얼마의 가격을 쓸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2013년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인 엠프론티어를 통해 중견 물류설비업체 코파스를 인수한 뒤 물류비용 부담 추가 완화를 위해 두 번째 물류 업체 인수에 나섰다. 동원그룹은 기존 수산 물류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