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일본 같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수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방향성이 엇갈렸습니다.



일단 연저점 수준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우리 경제 전반에는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환율이 연저점 부근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3.8원 오른 1,072.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에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확대하다 어제 연저점을 기록한 뒤 오늘 소폭 반등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도 지난 28일 900원선이 붕괴된 이후 800원대에서 거래돼다 오늘 900원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환율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채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 FOMC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환율은 일본은행의 금융통화정책회의 전후로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서는 등 1,07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이후 장 막판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며 1,070원선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진 점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흐려지면서 원화 방향성은 강세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인터뷰>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

"달러 자체에 대한 조정은 계속 있을 것 같아요. 원화도 단기적인 방향은 강세쪽이 맞거든요. 그렇게 때문에 원엔환율 900원선이 재차 무너지는 것은 충분히 염두를 해둬야 하고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070원선 전후로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원엔 환율은 890원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다음달 11일 그리스 부채만기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전후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으로 보여 환율은 당분간 우리 경제의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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