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왕, 후계자 전격 교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친조카 내세워 친정체제 강화

무크린 전 왕세제는 압둘아지즈 초대 국왕의 막내아들로, 지난 1월 타계한 압둘라 전 국왕이 생전에 살만 국왕의 후계자로 임명해놓은 인물이다. 외신들은 살만 국왕이 전 국왕의 흔적을 지우고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후계자를 교체한 것으로 분석했다.
무함마드 신임 왕세자는 살만 국왕의 친형인 고(故) 나예프 빈 압둘아지즈 왕세제의 아들이다. 나예프는 왕세제 시절이던 2012년 사망해 살만이 뒤를 이었다.
사우디는 압둘아지즈 초대 국왕의 유언에 따라 지금껏 장자가 아닌 형제가 왕위를 이어왔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왕위를 이어받으면 초대 국왕의 손자 세대에서 처음 국왕이 나오게 된다. 특히 사우디 왕가 최대 실세인 ‘수다이리 세븐’ 혈통은 왕위 승계를 통해 권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